현재까지 확인 가능한 자료를 토대로 경복궁 광화문 앞길, 즉 세종로(世宗路, 세종대로, 광화문로)에 위치했던 조선왕조-대한제국 시기의 관청 건물 배치도를 만들어 보았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확대됨) 각 관청별 구역 및 건물의 위치 오차는 수 미터 이내라고 보면 된다. 참고로, 조선시대에는 이 길(세종로)을 육조거리[六曹街], 육조전로(六曹前路), 광화문전로(光化門前路, 광화문 앞길) 등의 명칭으로 불렀다. 이조(吏曹), 호조(戶曹), 예조(禮曹), 병조(兵曹), 형조(刑曹), 공조(工曹) 등 6개[六曹] 관청이 있었기 때문이다. 청사 배치도를 만들 때 참고한 주요 자료는 아래와 같다. 1) 광화문외제관아실측평면도(光化門外諸官衙實測平面圖), 1908년경 2) 경성광화문통관유지일람도(京城光化門通官有地一覽圖)..
이 사진은 대한제국 시기에 촬영된 한성부(漢城府) 관청의 청사 사진이다. (사진 제일 오른쪽에 등장한) 외국인이 한성부 청사를 방문한 후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데, 많은 자료나 논문, 문헌에서 이 사진을 광화문 세종대로(육조거리)에 있던 한성부 청사인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실제는 돈화문(敦化門, 서대문) 밖, 지금의 서울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 3, 4번 출구 인근에 있던 경기감영(京畿監營)의 본청인 선화당(宣化堂) 건물이다. 즉, 한성부 청사가 (사진을 촬영하던 1902년부터 1908년 사이의 어느 시기에) 예전 경기감영이 있던 자리로 옮겨 있었던 것이다. 경기감영은 경기관찰부(京畿觀察府)로 개편되어 1896년(고종33)에 이미 수원(水原) 화성행궁(華城行宮)으로 이전한 상태였다. ※ 위 한성부 청사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