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1월에 올렸던 동일한 제목의 1편, 그리고 지난 2월에 올린 2편에 이어지는 호조 관아 건물 배치에 관한 마지막 글입니다. 코로나19 이전의 시기가 요원한 때입니다. 여기에 이런저런 일이 더해져서 본편의 편집이 더 늦어졌습니다. 기다려 주신 분이 계신다면, 그저 감사드릴 뿐입니다. ※ 같은 제목의 글 2편(링크)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위 17번 이미지의 A 평면도는 1편과 2편 글에서 다뤘던 내용에 기반하여 추정한 조선시대 후기의 호조(戶曹) 청사 건물 배치도이다. 호조와 같이 육조거리(세종대로) 동쪽 편에 있었던 이조(吏曹), 한성부(漢城府), 농상공부(農商工部)의 대청(大廳) 건물이 위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육조거리 방향, 즉 서쪽 9시 방향을 향하고 있는 것과 비교할 때, 호조 청사..
지난 7월에 올린 '조선시대 공조 청사...' 제목의 글에서 조선왕조 공조(工曹) 당상대청(堂上大廳) - 대한제국 통신원(通信院) 청사의 촬영 사진을 살펴보았다. 당상대청은 말 그대로 공조의 당상관(堂上官, 국사를 논하는 정당 위에 올라 앉을 수 있는 고위 관료)인 판서(判書, 정2품, 오늘날의 장관), 참판(參判, 종2품, 차관), 참의(參議, 정3품 당상, 차관보) 관원이 근무하는, 대청(大廳, 큰 마루)을 갖춘 건물이다. 비록 건물 전면부의 대청과 주춧돌 및 기둥 부분이 대한제국 시기에 유리창호를 갖춘 벽면 형태로 개조되면서 외형이 많이 변하기는 했지만, 조선시대 이조, 호조, 예조, 병조, 형조, 공조 6개 청사의 중심 건물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정면에서 촬영된 사진 자료였다. 공조 당상대청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