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 사진은 조선시대 중앙 관청 중 하나인 중추부(中樞府)의 청사 전경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조선총독부박물관 유리건판 사진 가운데 하나이며, 표제는 '授産場 朝鮮人 住宅(수산장 조선인 주택)'입니다. 중추부는 현재 세종대로(世宗大路), 옛날 육조거리[六曹街] 서편에 있었습니다. 한성부(漢城府) 서부(西部) 적선방(積善坊)이며, 현재 지번 주소로는 세종로 77-6번지 정부서울청사 남쪽 지역입니다. 사진에서 가장 번듯하게 보이는 건물은 중추부 당상대청(堂上大廳)입니다. 당상대청은 중앙 각 관청에서 정3품 당상관 이상 고급 관원이 근무하는 공간(대청)입니다. 원래 기둥만 있어야 할 외측에 흰색 벽체가 세워지고 유리 창호가 설치된 행태로 한옥 건물이 개조된 상태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추부..
현재까지 확인 가능한 자료를 토대로 경복궁 광화문 앞길, 즉 세종로(世宗路, 세종대로, 광화문로)에 위치했던 조선왕조-대한제국 시기의 관청 건물 배치도를 만들어 보았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확대됨) 각 관청별 구역 및 건물의 위치 오차는 수 미터 이내라고 보면 된다. 참고로, 조선시대에는 이 길(세종로)을 육조거리[六曹街], 육조전로(六曹前路), 광화문전로(光化門前路, 광화문 앞길) 등의 명칭으로 불렀다. 이조(吏曹), 호조(戶曹), 예조(禮曹), 병조(兵曹), 형조(刑曹), 공조(工曹) 등 6개[六曹] 관청이 있었기 때문이다. 청사 배치도를 만들 때 참고한 주요 자료는 아래와 같다. 1) 광화문외제관아실측평면도(光化門外諸官衙實測平面圖), 1908년경 2) 경성광화문통관유지일람도(京城光化門通官有地一覽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