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忠武公) 이순신(李舜臣, 1545-1598) 장군이 1597년(선조30)에 두 번째 백의종군(白衣從軍)을 당해 최전선으로 향했다가 삼도수군통제사로 재임명되어 그해 9월에 명랑대첩(鳴梁大捷)을 거둔 곳 인근인 전라우수영 지역까지 이동한 경로를 표시한 남행도(南行圖)입니다. 예전에 올렸던 것인데, 일부 미비점이 있어 내용 보완 후 다시 등록(공개 전환)하는 것입니다. 지도는 1861년(철종12)에 간행된 〈동여도(東輿圖)〉 기준이며, 날짜별 행적 경로는 이은상(李殷相, 1903-1982) 역(譯)의 현암사 개정판 『난중일기(亂中日記)』 기술 내용에 기초하였습니다. 수록 기간은 정유재란(丁酉再亂)이 발발한 1597년(정유년) 4월 초1일에 옥문[圓門, 감옥 문] 밖을 나온 이후부터 동년 8월 초3일 진..
※ 작년 10월에 올린 '경상좌수영, 동래도호부… 다대포진 객사 이야기' 글에서 1890년 무렵의 동래(東萊) 다대포진(多大浦鎭) 사진 이미지를 확인하였다. 지금까지 논문, 연구, 언론보도 등에서는 조선시대 고지도, 문헌, 일제강점기 초기에 제작된 지적도, 현재 답사, 발굴자료 등을 통해서만 다대포진의 외형과 건물 배치에 관해 논할 수 있었으나, 이 사진의 발견으로 인해 해당 논의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다대포 남쪽의 몰운대(沒雲臺)에 있는 현존 다대포진 건물이 '다대포진 객사(客舍)인가, 아니면 동헌(東軒)인가' 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결정적인 자료가 될 것이라 생각된다. 이외에 다대포진의 원형을 살려 진성의 전체 또는 일부를 복원하려는 움직임에도 큰 도움이 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