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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기본

13년만의 PC 조립

도필리 2023. 6. 11. 23:10


최근 개인 PC 한 대를 새로 조립했습니다.

2010년에 인텔 코어 i5-760 린필드(Lynnfield) 시스템을 마련했었는데, 이후로 참 오랜만입니다. 메모리를 최초 4기가에서 최종 16기가까지 확장하고 저장장치를 HDD에서 SSD로 업그레이드하였으나, 구형 메인보드가 가지는 태생적인 한계를 느끼게 되어 새로 PC를 맞출 생각을 하게 되었죠. 13년 동안 묵묵히 제 몫을 다한 린필드에게 고마운 마음입니다.


새로 맞춘 데스크탑 사양은 아래와 같습니다.

CPU : 인텔 i5-12400 Alder Lake
M/B : 기가바이트 B660M Gaming X DDR4
쿨러 : Noctua NH-U12A
RAM : DDR4 3200MHz 16G 4EA
SSD : 하이닉스 NVMe P31 1TB + P31 1TB + 마이크론 Crucial MX500 SSD 1TB
VGA : 메인보드 내장
PSU :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풀체인지 700W 80PLUS BRONZE
Case : Fractal Design Pop Mini Silent Solid (Black)
OS : MS 윈도우10 Home


키보드, 마우스, 스피커, 모니터 등은 기존 제품을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13세대 CPU로 구성하고 싶었지만, 메인보드와 CPU를 작년에 구입해 두었기 때문에 인텔 12세대와 DDR4 메모리 시스템이 되었습니다. 역시 드래곤볼 모으듯 부품을 하나하나 구해두는 것보다는 돈을 비축해서 한 번에 구입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부품시장 호황 사이클에 따라 메모리 같은 것의 가격 상승이 변수이기는 하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그렇네요.

쿨러는 조립 초기에 팔라딘 400을 장착했으나 작게나마 들리는 팬 소음 때문에 결국 보름만에 녹투아 NH-U12A로 교체하고 '마음의 평안'을 얻었습니다. 바이오스에서 '저소음'으로 세팅했기 때문에 평소에는 CPU 팬 하나와 전원공급장치 팬만 돌아갑니다. 거의 무소음이죠. CPU 쿨러에 이런 비용을 투입하는 게 과연 적절한가 했으나, 쿨러를 교체하고 나서는 다들 격찬하는 이유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이러다 나중에 케이스 쿨러도 녹투아로 교체할지 모르겠습니다.

책상 아래에 두었던 PC를 책상 위로 올리려고 케이스 디자인에도 신경을 썼습니다. 보기 좋고 소음도 잘 잡아줘서 꼭 마음에 드는데, 미니타워 케이스라 그런지 내부 공간이 협소해서 선 정리가 쉽지 않았네요. 파워를 케이블 탈부착이 가능한 모듈형으로 구입했어야 했는데 그 부분을 미리 감안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파워 팬 소음이 거의 없어서 다행입니다.


이 시스템도 10년 정도 잘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저러나 그래픽카드 가격이 비싸서 과연 언제쯤 괜찮은 VGA를 장착할 수 있을지... (기존 시스템에 있던 GTX650 카드가 정상 작동하지만, 테스트만 하고 탈거했습니다.)


컴퓨터 조립 후기
Intel i5-12400 Alder Lake Desktop System (Feat. Noctua NH-U12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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