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안전한 철도로' 옛날에 이런 문구가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철로 위를 달리는 기차를 타고 지난주 주말에 목포를 방문했다. 사진은 서울역에서 KTX 역방향 좌석에 앉아서 출발하기 직전에 찰칵한 것. 2010년 이후 9년 만에 찾은 목포이지만, 목포역 주변의 구(舊)시가지는 여전했다. 크게 변한 것이 없는 것처럼 느껴졌다. 적산가옥(敵産家屋)이 즐비한 그 인근의 어느 식당에서 중식(中式, 중국식)으로 중식(中食, 점심)을 먹고 유달산(儒達山)을 거쳐 도착한 곳이 어느 해안도로 옆에 있던 로스터리 카페였다. 본래 가려던 곳은 그 맞은편의 다른 카페('카페치노')였는데, 남은 자리가 없다고 하기에 대신 들어간 곳이다. 2층 규모라서 공간이 넓은 것이 제법 쾌적했다. 카페 내에 사람이 많았음은 ..
일전 11시에 아점을 먹고 2시쯤 길을 나서 서해선을 타고 시흥(始興)에 도착했을 때, 저녁 무렵의 약속 시각까지 약간 시간이 남았기에 출출함을 채울 겸 해서 이면도로 골목길의 어느 카페에 들어가 복숭아 아이스티와 케이스 한 조각을 냠냠하였다. 케이스는 세 종류를 전시(?)하고 있었으나 다른 두 종은 성황리에 모두 소진되고 하나가 겨우 남았다고 하였다. 이것이 사진의 롤케이크(Swiss roll)다. 미세먼지가 심해 외출하기 어려운 날임에도 마감을 한참이나 남겨둔 시간에 케이크가 거의 다 판매되었으니, 이 카페의 디저트가 주변 사람들에게 꽤 인기가 있는 모양이다. (뒤늦게 SNS를 찾아 보니, 이런 디저트를 매일 스스로-직접-손수 만든다고 한다.) 빈 테이블이 겨우 한두 개일 정도로 카페 내에 사람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