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한국어 위키백과를 위해 제작하였던 조선시대 18세기 무렵의 한성부(漢城府, 서울)지도를 오랜만에 일부 보완하여 올려봅니다. 각 지명, 관청, 궁실의 위치와 형태를 대략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즉, 완벽한 고증을 거친 결과물이 아닙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 크기로 열람할 수 있습니다. P.S. 2010년 10월에 본 블로그에 등록한 '조선시대 한성부 실측지도 (클릭)' 역시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웹 브라우저에서 플래시(Flash) 파일을 더 이상 허용하지 않으므로 링크를 해제합니다.
※ 본 글은 작년 7월에 올린 '세종로 광화문 앞길 육조거리 의정부 및 육조 관청 배치도' 문서를 보완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앞으로 올리게 될(?) 육조거리 소재 주요 관청에 대한 개별 분석을 예정하는 글이기도 합니다. (일신상의 이유로, 이번 2월에는 이렇게 간략한 글을 올려봅니다.) 위 이미지는 1908년(융희2) 무렵 광화문 앞 육조거리에 있었던 여러 관청의 건물 배치도를 담고 있는 〈광화문외제관아실측평면도(光化門外諸官衙實測平面圖)〉이다. 1907년부터 1910년 사이에 작성된 것으로 제작 시기를 넓게 추정하기도 한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확대됨) 현재의 광화문 앞 세종대로(세종로)는 조선시대에 육조거리[六曹街]라고 불렸을 정도로 조선왕조의 주요 관청 건물들이 들어서 있었다. 이조(吏曹), 호..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대표적인 서울시내 관광 명소인 '인사동길(Insadong-gil)'은 남쪽으로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仁寺洞), 북쪽으로 역시 종로구의 관훈동(寬勳洞)에 걸쳐 있다. 인사동길의 북단, 그러니까 율곡로(栗谷路)와 우정국로(郵政局路)가 만나는 안국동(安國洞) 사거리에 인접한 공간에 '북인사마당(北仁寺마당)'이 있는데, 그곳에 충훈부 터의 위치를 알리는 표지석과 해방병단 결단식 터 기념석이 설치되어 있다. (아래 지도 참고) 1번 지도 - 현재 지도상의 충훈부 터 위치 (Daum 지도) 충훈부(忠勳府)는 조선시대 관청의 하나로서, 나라에 공을 세운 신하를 지칭하는 공신(功臣)을 우대하기 위해 설치되었다. 본래는 한성부 북부(北部) 광화방(廣化坊, 현재의 종로구 원서동 일대, 즉 창..
조선왕조 정치 행정의 중심 거리는 지금의 세종로(世宗路, 세종대로, 광화문로)였다. 이 거리는 조선시대에 이조(吏曹), 호조(戶曹), 예조(禮曹), 병조(兵曹), 형조(刑曹), 공조(工曹)의 6개 관청이 있었다고 해서 육조거리[六曹街] 또는 육조대로(六曹大路), 육조전로(六曹前路)라고 불렀으며, 광화문전로(光化門前路)라 호칭하기도 했다. 이들 6조 관청 이외에 의정부(議政府), 중추부(中樞府), 사헌부(司憲府) 청사가 있었고, 고종 연간에 경복궁을 중건한 직후에는 삼군부(三軍府) 청사가 자리하기도 했다. 조선시대 - 구한말 - 대한제국기 - 일제강점기에 이 육조거리 일대를 촬영한 사진들이 제법 전해지고 있는데, 대부분 원거리에서 찍은 것들이거나 세종로 도로를 중심으로 찍은 것이기에 육조 관청의 실제 건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