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암이공(雲巖李公) 묘지문(墓誌文)
단양군(丹陽郡) 읍치(邑治) 동쪽으로 상진(上津)이 있는 곳에 천(川)의 지류가 흐르는데, 그 상류에 사인암(舍人岩)이 있다. 또 읍치 서쪽으로 흐르는 지류에는 상선(上仙), 중선(中仙). 하선(下仙)의 세 바위가 있는데 모두 팔경(八景, 단양팔경)에 든다. 사인암과 상선암(上仙岩) 사이가 바로 운선구곡(雲仙九曲)으로, 이름하여 유곡(酉谷) 또는 운암(雲巖)이라 부르는 곳이다. 이 운선구곡의 혈치(血峙)를 바라보는 좌산(左山)에 갑좌경향(甲坐庚向)의 묘(墓)가 있으니, 곧 진사(進士) 운암(雲巖) 이공(李公)의 묘이다. 본관이 전주(全州)인데, 공의 대(代)에 이르러 비로소 적성(赤城)에 세거(世居)하였으므로 선대(先代)를 자세히 상고(上考)할 길이 없으나, 간략히 전(傳)하는 가첩(家牒)에 의하면 4대..
작문/비갈
2007. 3. 2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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