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감영, 충청감영, 경상감영, 전라감영 내용을 다뤘던 같은 제목의 전편(새창 열기 링크)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예고했던 것처럼 이번 편에서는 황해감영, 강원감영, 평안감영, 함경감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5. 황해감영황해감영(黃海監營)은 황해도 해주목(海州牧)에 있었습니다. 해주읍성 서문(西門)인 선위문(宣威門) 안쪽에 자리하고 있었으며,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감영 앞 연못에 있던 부용당(芙蓉堂)을 제외한 거의 모든 건물이 사라졌습니다. 특히 관찰사가 공식 업무를 보던 선화당(宣化堂) 건물은 1927년에 황해도청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민간에 불하(拂下, 매각)되었는데, 1935년에 해주 시장 근처에서 선화당 건물을 바라본 감회 기록이 있는 것을 보면 온전히 다른 곳으로 이전되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정확..

2020년 10월 7일, 전주(全州)에 있던 전라감영(全羅監營) 건물 일부를 복원한 준공기념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조선시대에 전라도 지역의 행정을 총괄하던, 오늘날의 도청(道廳)과 비슷한 기능을 하던 곳이 바로 전주 소재 전라감영입니다. 현재 전라북도 도청 역시 전주에 있죠. 감영의 중심 건물인 선화당과 그 옆 누각인 관풍각, 관찰사와 그 가족이 거주하던 내아, 연신당, 선화당 앞 내삼문 등 7동(棟)의 건물이 넓은 전라감영 부지에 복원되어 있는데, 역시나 그 복원 내역에 일부 의문이 있습니다. 현재 복원 완료된 전라감영 건물 목록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선화당(宣化堂) : 종2품 관찰사(觀察使)의 공식 업무 공간 2) 관풍각(觀風閣) : 관찰사 업무 및 휴식 공간 3) 내아(內衙) : 관찰사 및 관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