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亦或有熟誦古書 言言引據 考其心術 則鄙諂狡詐 向所引據 只爲粉餙口角之資. 此等讀書雖多 奚以哉. 讀書而軟媚者 人莫不愛之 噫.
또한 옛글을 익히 외워 말끝마다 인용하는 자가 있으나 그 마음씨를 살피면 교활하고, 소위 인용하는 것도 한갓 입술 꾸미는 자료로 삼을 뿐이다. 이런 식이라면 글을 아무리 많이 읽더라도 어디에 쓰겠는가. 글 읽어서 아첨하는 태도를 짓는 자를 누구나 사랑하다니, 슬프다.
- 출전, 아정(雅亭) 이덕무(李德懋, 1741-1793)의 『청장관전서(靑莊館全書)』 권29. 사소절3(士小節三) 사전(士典) 「교습(敎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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