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8월 13일입니다.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날을 맞이하여, 두 편의 글 연재 중간에 간단한 내용으로 기념하는 글을 하나 올려봅니다. 위 그림은 1912년 무렵의 지적원도(地籍原圖) 위에 경상도 동래도호부(東萊都護府) 동헌(東軒) 및 객사(客舍) 건물을 배치한 것입니다. 지적원도는 근대적 측량 기술로 가장 처음 만들어진 지적도를 의미하며, 따라서 별도의 지도가 존재하지 않는 한, 조선시대 또는 대한제국 시대 당시에 가장 근접한 지형, 지리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동헌은 수령(守令, 지방관)이 거주하며 행정을 펼치는 공간이고, 객사는 임금을 상징하는 전패(殿牌)를 모신 건물입니다. 동헌을 이루는 주요 건물을 설명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위 그림에 표기된 건물만 기재합니다. ㄱ) 충신당(忠信堂) : 동..
※ 블로그 글을 쓰기 위해 자료를 검색하는 과정에서 기존 자료나 논문, 웹페이지에 볼 수 없었던 사진들을 담은 사진첩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그 사진첩 수록 사진 가운데, 현재의 부산광역시 권역에 해당하는 조선시대 및 대한제국 시기의 동래(東萊) 지역에 관계된 몇 장의 이미지를 중심으로 잠시(?) 이야기를 풀어 보겠습니다. ※ 본 글에 올린 사진은 시인성을 높이기 위해 사진첩 수록 사진에 일부 편집(사이즈 조절, 흑백 전환, 명암 조정 등)이 적용되었습니다. (사진첩 출처 및 열람 주소는 글의 마지막 부분에 링크합니다.) 위 1번 이미지는 예전에 잠시 유행하던 조선시대 사진입니다. '조선시대 선글라스', '선글라스를 쓴 조선 관리', '조선 최고의 아이템 선글라스' 등의 키워드로 한때 회자되었습니다.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