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티스토리 블로그의 글쓰기 기능이 엉망입니다. 잘 사용하던 에디터(글쓰기 화면)가 아무런 대책 없이 오늘자로 종료되고, 강제 적용되는 새 에디터는 문자 그대로 '총체적 난국'입니다. 기능 미비로 인해 이곳 티스토리 블로그에 더 이상 심도 있는 글을 쓰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어느 블로거의 말처럼, 티스토리를 망하게 하려는 상대 회사의 스파이가 기획 또는 결제 라인에 있는 것은 아닐까 상상될 정도입니다. 알다가도 모를 일이네요. 어쩌면, 개인 홈페이지를 다시 손봐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만 총총.
※ 한국군의 K2 흑표 전차와 북한군의 T-62 전차의 실루엣(윤곽선) 이미지를 재미 삼아 만들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내친김에 그 이미지를 활용하여 전차대대 편성표를 만들어 봤네요. 정확한 고증을 거쳐 만든 것이 아니기에, 특정한 시점의 특정한 부대 편성표(편제표)를 완벽하게 보여주는 것은 아닙니다. (국군 부대 편성은 군사보안상의 이유 때문에 만약 알고 있다고 해도 그대로 기재하기 어렵습니다. 참고 차원에서 가볍게 읽어주세요.) 위 이미지는 대한민국 육군[각주:1] 전차대대의 전차 편성표, 즉 전차 보유 편제의 한 사례입니다. 우리(민간인?)는 탱크(Tank)를 탱크라고 하지만, 군(軍)에서는 전차(戰車)라고 표기하고 호칭합니다. 그리고 전차로 이루어진 부대를 기갑부대, 전차와 장갑차로 구성된 부대를 ..
※ 10월 말부터 본의 아니게 칭병(稱病)한 관계로 글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아직 완전하게 이전처럼 돌아간 것이 아니기에, (본래 계획하고 있었던 소재를 잠시 접어두고) 애플 맥북프로 13인치 2020 intel i5-1038NG7 IceLake 16G RAM 512GB SSD (Four Thunderbolt 3 ports) 노트북에 부트캠프(Boot Camp)를 활용하여 윈도우 10을 설치했던 후기를 간략하게 적어봅니다. 지난 6월에 맥북 프로를 마련한 직후부터 맥북에 윈도우를 설치한 사례에 관한 동영상, 블로그, 커뮤니티 게시물 등을 여럿 살펴보았으나, 2020년 출시 프로 모델에 윈도우를 세팅한 상태에서의 소음이 어떠한지를 주의 깊게 다룬 자료를 충분히 접할 수 없었습니다. 맥 하드웨어가 맥 운영체..
신문, 방송 등을 보면 '예비역(豫備役) 장성(將星)'이라는 단어가 종종 등장한다. 예비역 장성 모임 OO회, 예비역 장성 초청 토론회, 예비역 장군 인터뷰 등등. 그리고 재향군인회 이야기에도 자주 등장한다. 어떤 경우에는 구체적으로 계급까지 붙여 사용한다. 예비역 소장, 예비역 대장과 같이. 그런데 국군(國軍) 군인사법(軍人事法)과 병역법(兵役法)에서 규정하고 있는 예비역과 퇴역의 차이점은 아래와 같다. -------------------------------------------------- 군인사법 [시행 2019. 07. 16.] [법률 제16224호, 2019. 01. 15., 일부개정] 제41조(퇴역)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장교, 준사관 및 부사관은 퇴역(退役)된다. 다만, 제4..
도필리(刀筆吏)는 이 블로그의 필명(筆名)이다. 도필리는 칼 도(刀), 붓 필(筆), 아전 리(吏)의 조합이다. 종이가 발명되고 널리 보급되기 이전에 동양에서는 흔히 죽간(竹簡)에 붓으로 글을 썼다. 죽간은 대나무 조각을 말하는 것으로, 형태와 재질에 따라 죽책(竹冊) 또는 목간(木簡)이라고도 한다. 죽간은 대략 아래와 같은 모습이다. 멀고 먼 옛날 시대를 그린 영화나 사극을 본 사람이라면, 혹은 삼국지(三國志) 게임을 해 본 사람이라면 위 이미지와 비슷한 소품이나 아이템을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죽간에 글을 쓰다가 오탈자가 났을 경우에, 그 글자 부분을 칼로 긁어내 삭제하는 일을 맡은 아전(衙前, 하급 관리)을 도필리라고 하였다. 도필리의 첫 글자 도(刀)가 바로 대나무 조각에 쓴 글자 부분을..
'여행은 안전한 철도로' 옛날에 이런 문구가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철로 위를 달리는 기차를 타고 지난주 주말에 목포를 방문했다. 사진은 서울역에서 KTX 역방향 좌석에 앉아서 출발하기 직전에 찰칵한 것. 2010년 이후 9년 만에 찾은 목포이지만, 목포역 주변의 구(舊)시가지는 여전했다. 크게 변한 것이 없는 것처럼 느껴졌다. 적산가옥(敵産家屋)이 즐비한 그 인근의 어느 식당에서 중식(中式, 중국식)으로 중식(中食, 점심)을 먹고 유달산(儒達山)을 거쳐 도착한 곳이 어느 해안도로 옆에 있던 로스터리 카페였다. 본래 가려던 곳은 그 맞은편의 다른 카페('카페치노')였는데, 남은 자리가 없다고 하기에 대신 들어간 곳이다. 2층 규모라서 공간이 넓은 것이 제법 쾌적했다. 카페 내에 사람이 많았음은 ..
일전 11시에 아점을 먹고 2시쯤 길을 나서 서해선을 타고 시흥(始興)에 도착했을 때, 저녁 무렵의 약속 시각까지 약간 시간이 남았기에 출출함을 채울 겸 해서 이면도로 골목길의 어느 카페에 들어가 복숭아 아이스티와 케이스 한 조각을 냠냠하였다. 케이스는 세 종류를 전시(?)하고 있었으나 다른 두 종은 성황리에 모두 소진되고 하나가 겨우 남았다고 하였다. 이것이 사진의 롤케이크(Swiss roll)다. 미세먼지가 심해 외출하기 어려운 날임에도 마감을 한참이나 남겨둔 시간에 케이크가 거의 다 판매되었으니, 이 카페의 디저트가 주변 사람들에게 꽤 인기가 있는 모양이다. (뒤늦게 SNS를 찾아 보니, 이런 디저트를 매일 스스로-직접-손수 만든다고 한다.) 빈 테이블이 겨우 한두 개일 정도로 카페 내에 사람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