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편 '보병부대의 소총소대 및 분대 이야기 (링크)'에 이어 이번 하편에서는 중대, 대대 편성에 관한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위 5번 그림의 편성표는 육군 보병부대의 소총중대(小銃中隊, Rifle Company) 편성 사례입니다. 병과 명칭을 붙여서 보병중대(步兵中隊, Infantry Company)라고 표기하기도 합니다. 위 편성표는 화기소대(火器小隊, Weapons Platoon) 없이 중대본부(中隊本部, Company Headquarters)와 3개 소총소대(小銃小隊, Rifle Platoon)로 이루어진 1개 중대(中隊) 편성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소총소대는 상편의 4번 그림에서 확인한 편성을 그대로 적용하였습니다. 만일 중대에 화기소대가 있더라도 실제 공격 또는 방어 작전시에는 화기소대가 장비..

오늘은 8월 13일입니다.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날을 맞이하여, 두 편의 글 연재 중간에 간단한 내용으로 기념하는 글을 하나 올려봅니다. 위 그림은 1912년 무렵의 지적원도(地籍原圖) 위에 경상도 동래도호부(東萊都護府) 동헌(東軒) 및 객사(客舍) 건물을 배치한 것입니다. 지적원도는 근대적 측량 기술로 가장 처음 만들어진 지적도를 의미하며, 따라서 별도의 지도가 존재하지 않는 한, 조선시대 또는 대한제국 시대 당시에 가장 근접한 지형, 지리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동헌은 수령(守令, 지방관)이 거주하며 행정을 펼치는 공간이고, 객사는 임금을 상징하는 전패(殿牌)를 모신 건물입니다. 동헌을 이루는 주요 건물을 설명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위 그림에 표기된 건물만 기재합니다. ㄱ) 충신당(忠信堂) : 동..

이번에 다룰 이야기는 충청북도 청주(淸州)에 있었던 충청병영(忠淸兵營), 즉 충청도 병마절도사영(兵馬節度使營)에 관한 내용입니다. 병마절도사(兵馬節度使)는 조선시대 팔도(八道) 각 지역에 배치되었던 종2품 품계의 군사 지휘관 관직입니다. 병마절도사는 크게 겸임(兼任) 병사(兵使, 병마절도사)와 전임(專任) 병사로 나뉘는데, 겸병사라고 하는 겸임 병사는 각 도(道)의 최고 행정관인 관찰사가 예겸(例兼, 자동 겸임)으로 겸직하는 병사를 의미하고, 단병사(單兵使)라고 하는 전임 병사는 출신부터 무관(武官) 또는 무반(武班)인 전문 군인(軍人)이 임명된 병마절도사였습니다. 충청도에는 겸병사 1원(員), 단병사 1원이 있었습니다. 시기에 따라 다르지만 조선 후기 기준으로 수군절도사까지 겸임했던 겸병사인 관찰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