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에서 제공하는 여러 서비스가 불통되는 사태가 한 주 전에 있었습니다. 이곳 티스토리 블로그 역시 그 여파로 인해 접속 불량, 방문자수 감소 등을 겪었습니다. 본문이나 댓글을 작성할 수 없었던 것은 당연했고요. 다시는 이러한 일이 없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을 뒤로하면서... 조선시대 동래 지역의 수군진(水軍鎭, 수군 부대) 배치에 관한 글을 올려봅니다.위 지도는 조선 후기 동래도호부(東來都護府) 지역의 수군(水軍) 배치를 나타낸 간략 지도입니다. 지도에서 '동래도호부'가 표시된 곳은 현재 부산광역시 동래구(東萊區)와 연제구(蓮堤區) 일대입니다. 그리고 그 남쪽으로 부산진구(釜山鎭區), 동구(東區), 중구(中區), 서구(西區) 등이 연속해 있습니다. 절영도첨사진 지역은 영도구(影島區), 서평포와 다대포첨..

위 일러스트 이미지는 1892년(고종29) 7월에 낙성된 부산항 동래감리서(東萊監理署) 청사의 외삼문(外三門) 문루(門樓) 전경을 감리서 청사 안쪽에서 그린 것입니다. 본래 초량(草梁) 객사(客舍) 문루의 편액도 '공해루(控海樓)'였는데, 감리서 청사에도 같은 이름의 편액이 걸려 있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추정이지만, 과거 초량객사 문루의 편액을 그대로 옮겨서 걸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앞의 글 '경상좌수영, 동래도호부, 동래감리서, 부산진 및 다대포진 객사 이야기'에서 살펴본 것처럼, 초량 객사 중문에 있던 편액 '영원문(寧遠門)'이 최초 부산항감리서(동래감리서) 내삼문(內三門)에 걸려 있던 것을 참작하면, 초량 객사 외문루(外門樓) → 제2차 부산 판찰소 문루 (= 두모포진 외대문 = 최초..
※ 블로그 글을 쓰기 위해 자료를 검색하는 과정에서 기존 자료나 논문, 웹페이지에 볼 수 없었던 사진들을 담은 사진첩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그 사진첩 수록 사진 가운데, 현재의 부산광역시 권역에 해당하는 조선시대 및 대한제국 시기의 동래(東萊) 지역에 관계된 몇 장의 이미지를 중심으로 잠시(?) 이야기를 풀어 보겠습니다. ※ 본 글에 올린 사진은 시인성을 높이기 위해 사진첩 수록 사진에 일부 편집(사이즈 조절, 흑백 전환, 명암 조정 등)이 적용되었습니다. (사진첩 출처 및 열람 주소는 글의 마지막 부분에 링크합니다.) 위 1번 이미지는 예전에 잠시 유행하던 조선시대 사진입니다. '조선시대 선글라스', '선글라스를 쓴 조선 관리', '조선 최고의 아이템 선글라스' 등의 키워드로 한때 회자되었습니다.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