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9일, 572돌 한글날을 맞이하여 메뉴가 표시되는 타이틀(상단 배경) 이미지를 교체하였습니다. 한자만 있었던 것에 한글 '아정'과 '도필리의 블로그'를 추가한 것. 올리는 글에서 한자를 많이 썼는데, 이는 글의 내용이 대부분 조선시대에 관한 역사적인 추적, 추정, 고증에 관한 것이기에 아무래도 관련 전공자나 관심자들이 포탈에서 검색할 때 본 블로그 글의 본문 내용이 많이 얻어걸리도록 하고 추가적인 자료 또는 용어 찾기에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서일 뿐, 한자나 한문을 개인적으로 특별히 좋아해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이상으로 피고인의 변론을 마칩니다.
사호(史號)는 역사서를 쓰는 자, 즉 사가(史家)가 어떤 왕조의 마지막 왕(군주)를 부르는 호칭이다. 왕에게 묘호(廟號)나 시호(諡號)가 있다면 그것을 쓰겠지만, 나라가 망하면 그러한 명호가 없기 때문에, 혹은 있어도 정식으로 받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서 편찬자가 사호를 정하여 쓴다. 나라를 망하게 한 왕의 사호에는 의례 '애(哀)' 자를 사용하는데, 이는 공자(公子)가 그 자신의 저서 『춘추(春秋)』에서 노(魯)나라 마지막 왕을 애공(哀公)이라 한 데에서 시작되었다. 노석(老石) 여구연(呂九淵, 1865-1938)이라는 사람은 그 자신의 저서 『노석집(老石集)』에서 대한제국 고종(高宗)의 사호를 '비애왕(悲哀王)', 순종(純宗)의 사호를 '치루왕(恥淚王)'이라고 하였다. 나라 이름을 조선에서 대한으로..
도필리(刀筆吏)의 새로운 거처 [아정(雅亭)]이 드디어 문을 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