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계의 선현이신 공자(工子)께서 이르시기를, '세 사람이 길을 가면 그중에 파코즌이 반드시 있다[三人行 必有波高俊]'고 하지 않으셨던가. 이는 파고주(波高州)의 영향력이 지대하여 그 혜택이 천하에 두루 미치고 있음을 지적하신 것이다. 그 때문에 업자(業者)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어 파코주 주민에게 필태(筆太) 맡기기를 경쟁하듯 하니, 무룻 피씨(皮氏)에게 마음을 둔 사람들이라면 이를 모두 지극히 당연하게 여긴다. 이른바 '필태'라는 것은 붓으로써 크게 시험하는 것이다. 제품의 출시 이전이나 초기에 저잣거리 행인에게 맡겨 품평을 듣고 호불호(好不好)와 장단(長短)을 가리는 것이니, 공자께서도 '아침에 필태를 마치면 저녁에 반납해도 좋다[朝終筆太 夕反納可矣]'고 하시면서 한 권의 책을 남겨 필태의 법을 세우셨..
'단식(斷食)'이란 절곡(絶穀), 절식(絶食)이라고도 하는데, 곧 '음식을 끊는다'는 뜻이다. 무의식이 아니라 의식적으로 아무런 음식을 먹지 않는다는 것이니, 대개 어떤 뜻을 강하게 표출하거나 기필코 스스로 죽고자 할 때 결행하는 행동이다. 옛날에 단식하던 사람들은 반드시 죽을 각오로 하였다. '단식'이라는 두 글자를 생각하고 결심하였을 때 곧바로 실천으로 옮겨 끝까지 고수하였으니, 이를테면 면암(勉庵) 최익현(崔益鉉)의 단식 절사(節死)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요즘 사람들은 겉으로 단식을 내세우면서도 속으로는 이런저런 궁리와 대책을 끊임없이 한다. 단식하기에 앞서 건강진단을 받아 혹시 건강에 조금이라도 무리가 있지 않을까 점검하기도 하고, 단식에 임해서는 편안한 자리에 누워 의원(醫員)의 정성스러운 예우..
큰 부에는 사회에 되돌려줄 큰 책임이 따르며, 또 최선의 방식으로 돌려줘야 할 책임이 있다고 믿는다. - 2006.06 William H. Gates Ⅲ [참고] 아래 본기는 2005년 8월 공개된 『빌산군일기(Bill山君日記)』의 내용과 대비되는 고문헌임. 운체왕조(運體王朝) 개국성조(開國聖祖) 마소제(麻昭帝) 본기(本紀) 마소제는 운체국을 세운 인물로, 이름을 공문(空門, Bill Gates)이라 하였다. 전국시대 제후국 가운데 하나인 전산국(電算國)의 장자로 태어나 13세에 세자 책봉을 받았다. 공문은 사과밭을 경영하던 상인의 딸인 피씨(皮氏, PC)와 혼인하였는데, 이는 당시 나라 재정이 열악한 상황을 극복하고자 한 부군의 뜻이 작용한 결과였다. 공문은 16세가 되던 해에 주변국의 잇단 침입으로 ..
夫以程朱之賢且智 而於其所著述 許使門人知舊任摘瑕纇 隨復磨瑩 則況在初學末流. 偶有箚記者 偏執固滯 不欲移易 精寫寶藏 遇人夸示 要取贊譽. 或遭鍼砭 艴然不樂 强言飾非. 內육外吝 漫환苟縫者 其視古先哲公天下之心 爲何如哉. 정자(程子)와 주자(朱子)처럼 훌륭하고 지혜로운 분도 자신의 저술에 대해서는 제자나 친구들에게 마음대로 잘못을 지적하게 하여 그에 따라 다듬고 수정하였거늘, 하물며 학문이 변변치 못한 자나 초학자(初學者)에 있어서랴. 학문이 변변치 못한 초학자는, 어쩌다가 쓴 글이 있으면 자신의 주장을 고집하여 절대 바꾸려 하지 않으며, 깨끗이 옮겨써서 보물처럼 간직하고는 사람을 만나면 과시하여 칭찬을 들으려 한다. 혹 잘못을 지적받으면 발끈하여 언짢은 기색을 짓고, 억지로 틀린 점을 변명한다. 속으로는 부끄러워하..
단양군(丹陽郡) 읍치(邑治) 동쪽으로 상진(上津)이 있는 곳에 천(川)의 지류가 흐르는데, 그 상류에 사인암(舍人岩)이 있다. 또 읍치 서쪽으로 흐르는 지류에는 상선(上仙), 중선(中仙). 하선(下仙)의 세 바위가 있는데 모두 팔경(八景, 단양팔경)에 든다. 사인암과 상선암(上仙岩) 사이가 바로 운선구곡(雲仙九曲)으로, 이름하여 유곡(酉谷) 또는 운암(雲巖)이라 부르는 곳이다. 이 운선구곡의 혈치(血峙)를 바라보는 좌산(左山)에 갑좌경향(甲坐庚向)의 묘(墓)가 있으니, 곧 진사(進士) 운암(雲巖) 이공(李公)의 묘이다. 본관이 전주(全州)인데, 공의 대(代)에 이르러 비로소 적성(赤城)에 세거(世居)하였으므로 선대(先代)를 자세히 상고(上考)할 길이 없으나, 간략히 전(傳)하는 가첩(家牒)에 의하면 4대..
통신계의 선현이신 공자(工子)께서 이르시기를, '삼 년을 접속하고도 점수(點數, point)에 뜻을 두지 않는 자를 만나기란 쉽지 않다(三年接 不至於點 不易得也)' 하시고, 또 가로되 '아침에 점수를 얻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朝得點 夕死可矣)'라고 하시어 사이토(思以土, site) 접속과 점수 획득 사이의 불가분 관계를 일찍이 논파하셨다. 특히 전뇌(電腦, PC) 분야의 중원(中原)이라 할 수 있는 파고주(波高州)에서는 점수와 활동력에 따라 등급을 나누고 명칭을 차등하니, 남달리 점수에 뜻을 둔 회원이라면 점수 획득에 홀로 만족하며 순위 상승을 스스로 영예롭게 여긴다. 임오년 4월 초9일에 처음 파고주에 발을 들여놓았으니, 이제 3년 4개월 남짓 흘렀다. 오늘에 이르러 이만점(二萬點, 2만 점)를 달성..